익산시 용안생태습지공원은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대규모 습지공원으로서 생태적 보전과 관광지로서의 잠재력을 동시에 지닌 공간이다. 본 연구는 용안생태습지공원을 지방정원으로 지정하기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. 이를 위해 지방정원 및 국가정원의 지정요건과 사례, 지역여건·자연 및 인문환경을 분석하였으며, 이를 토대로 공간구상과 기본계획을 수립하였다. 공간구상은 핵심구역(천년의 늪), 완충구역(천년의 들), 협력구역(천년의 정원)으로 구성되었다. 핵심구역은 금강의 생태적 가치와 자연경관을 보전하며, 조류 관찰과 억새 체험 등 생태 체험 활동을 중심으로 계획되었다. 완충구역은 캠핑정원, 생태정원, 수확정원 등을 통해 주민참여와 교육적 가치를 강화하였다. 협력구역은 백제정원, 숲 정원, 물의 정원 등 주제정원을 포함하여 역사·문화적 체험과 계절별 축제 및 정원박람회 개최를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계획되었다. 또한 침수피해를 고려해 수순환 시스템 구축, 수종 선정, 포장 및 시설물 채택 및 대응체계를 마련하였다. 본 연구는 용안생태습지공원이 지방정원으로 지정되어 지역관광의 중심지로 자리 잡으며, 나아가 국가정원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.